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행복주택의 2분기 입주자 모집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2021년도 2분기 행복주택 청약 접수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사회적 도약을 위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각 유형별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하면 입주할 수 있다. 거주기간은 대학생과 청년·산업단지 근로자는 6년, 신혼부부와 한부모가족은 6~10년 등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총 8,667가구 규모로, 서울잠실(40가구) 등 수도권 12곳의 4,297가구와 대구도남A-1(562가구) 등 지방권 13곳의 4,370가구 등이다.
특히 이번 모집에는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 대책에 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8개 지구에서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단지 내 육아·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주택이다.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을 품은 하남감일A-7(170가구),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육아·보육시설이 조성될 예정인 세종행복42M3(199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도 전국 6개 지구에서 공급된다. 평택고덕A-6(1,600가구), 부천상동(630가구) 등의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공급물량의 50%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계약금은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임대보증금의 5% 수준으로 인하된다. LH는 계약금 마련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초기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하는 모든 건설임대 주택의 계약금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잠실과 서울금천 지구 계약금은 각각 586만8,000원과 345만6,000원(소득있는 청년 기준) 수준으로 줄어든다.
청약신청은 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고,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접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당첨자 발표는 10~11월 예정이다.
LH관계자는 "저렴한 임대료의 행복주택을 활용해 젊은 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계약금 인하를 포함한 다각적인 주거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