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경제의 ‘혈맥(血脈)’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지난 50여년간 IMF 등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저성장 기조의 금융환경과 은행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영업점과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부산은행은 13대 안감찬 은행장 취임 이후 올해 경영비전을 ‘新 금융 르네상스 시대 창조’로 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금리와 저성장 현상이 장기화되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의 전통적인 여수신 영업 방식을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지난 4월 초에는 ‘IB사업본부’를 ‘투자금융그룹’으로 격상하고, IB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투자금융 분야에 대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한 해양금융 부분을 강화하는 한편 파생상품, 신탁, WM 등 자금운용 부문에서도 이익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인터넷 은행 및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적극적인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자산건전성과 외형 확대를 도모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도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하는 등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한도심사를 없애고, 신용평점 제한 없이, 최초 1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3無 특별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5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총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로 시행되고 있는데,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137개 영업점에서 총 5,983건(598억 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부산은행이 지난해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무려 19조 147억 원에 이른다.
부산은행은 디지털 부문에 있어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빅테크 및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늘리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플랫폼 고도화, RPA를 통한 업무자동화, 페이퍼리스 및 생채인증 도입 등을 통한 영업점의 디지털화, 블록체인·인공지능·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금융서비스도 지속 개발해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신분증 없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QR을 활용한 디지털 실명 확인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바 있다.
부산은행은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신설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창업생태계 활성화, 교육메세나, 코로나19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및 금융서비스 실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해 부산은행만의 사회공헌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과 친환경 금융상품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금융을 위한 ESG경영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2018년 9월 이후 친환경 그린뱅크 사업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종이 없는 업무시스템 구축, 친환경 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