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주연을 맡은 재난 영화 '싱크홀'이 다음달 열리는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피아차 그란데(Piazza Grande)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2일 전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 최대 영화제이자 유럽 주요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황금표범상을 놓고 경쟁하는 국제 경쟁 부문이 핵심인데 올해 이 부문에 한국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피아차 그란데는 주로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피아차 그란데 광장의 8,000석 규모 야외 상영장에서 상영된다. 앞서 김성훈 감독의 '터널'(2016)이 한국 영화 최초로 이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다.
차승원, 김성균 등이 출연한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지훈 감독은 '목포는 항구다' '화려한 휴가' '7광구' '타워' 등을 연출했다.
'싱크홀'은 국내에선 내달 11일 개봉 예정이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올해 74회를 맞아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