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재차의'로 돌아온 엄지원, 어떻게 달라졌을까

입력
2021.06.30 09:05

배우 엄지원이 영화 '방법: 재차의'로 돌아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캐릭터 싱크로율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엄지원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방법'에 이어 또 한 번 '방법' 유니버스에 출격한다.

내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엄지원은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지닌 아마추어 최고령 산모 '산후조리원', 만삭의 몸으로 좀비 때려잡는 주유소집 맏며느리 '기묘한 가족', 한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야망 검사 '조작', 홀로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애쓰는 엄마 '미씽: 사라진 여자', 저돌적인 지능범죄수사대 형사 '마스터' 등 진취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모습까지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왔다.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온 그는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 재차의'를 통해 기자 임진희로 돌아온다.

'방법'의 3년 후 이야기를 그린 '방법: 재차의'에서 신문사를 그만두고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며 여전히 탐사 보도에 열중하는 기자 임진희는 어느 날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살인을 예고하는 용의자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고, 연쇄살인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실제로도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면서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세심한 모습이 임진희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졌다"고 칭찬했다. 이번에도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엄지원은 미스터리의 실체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방법' 유니버스로 안내한다.

또한 '방법' 이후의 이야기를 기다려왔던 드라마 팬들에게 한층 성장하고 변모한 캐릭터의 모습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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