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X솔빈 '나만 보이니', 호러와 코미디의 만남

입력
2021.06.30 08:26

호러와 코미디의 만남으로 탄생한 '나만 보이니'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30일 영화 '나만 보이니' 측은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을 위해 TMI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잔뜩 긴장한 채로 어두운 복도를 탐색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겼다. 섬뜩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정체불명의 존재에게서 오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K-코믹 호러가 돌아왔다!'라는 헤드 카피가 시선을 모은다.

'나만 보이니'는 2AM 정진운의 제대 후 첫 작품이자 라붐 솔빈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영화 '추격자' '덕혜옹주' '이웃사촌' '보스턴 1947', 드라마 '써치' 등의 작품들을 이끌어온 초호화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개도 눈길을 끈다. 귀신 때문에 폭망 위기에 놓인 감독, 귀신보다 제작비가 더 무서운 피디, 귀신에게 딱 찍힌 녹음기사, 메소드 연기 대신 빙의를 해버린 배우, 어리바리한 촬영감독, 귀신 앞에서도 눈치 제로의 신인 배우까지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나만 보이니'는 호러와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로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큰 웃음과 짜릿한 스릴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다음 달 21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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