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해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승우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친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 개선(G) 가치 기반의 체질 개선은 필수"라며 "전 직원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청렴·안전한 기업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남부발전은 ESG 경영에 초점을 맞춰 비전과 전략부터 새로 수립하고, 추진력 확보를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민기업'이란 새 비전에는 탄소중립, 수소경제 활성화, 코로나19 극복 등 'Black Tide' 시대를 헤쳐 나가고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과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기존 화력사업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디지털신사업으로 업(業)을 확장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더불어 △전력산업 탄력성장 △슬기로운 에너지전환 △국민중심 ESG 경영 △미래핵심 역량확보의 4대 경영방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계획의 이행현황과 실적 및 성과 점검 등 ESG 경영을 총괄하며, 사장 직할 ESG혁신처 신설과 기획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ESG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전략 수립과 정부혁신, 뉴딜, 일자리 창출 등 ESG 경영실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경영의 핵심은 수소경제 중심 사업 재편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융합처와 지역별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을 위한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출범했다.
먼저 신인천발전본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단지(78.96MW)를 구축, 수소사업 추진의 초석을 마련했다. 총 3,400억 원이 투입된 신인천 연료전지는 앞으로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함께 청라지역 4만4,000가구가 이용 가능한 온수를 공급, 수소경제 시대의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상생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총 7조4,000억 원을 투자, 신재생 설비용량을 7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남부발전은 최근 6번째 결실인 태백 귀네미풍력단지(19.8MW)를 성공적으로 준공, 국내 풍력업계 및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남부발전의 ESG 경영에는 노사가 함께다. 이를 위해 '노사 공동 협력'을 선언했다. 특히 프로세스 혁신과 프로젝트형 조직 운영을 통해 조직문화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그 첫 걸음으로 KOSPO 프로세스혁신단(FAST)을 통해 불필요 업무를 폐지하고, 유사·중복업무 통합으로 본사 관리부서 인력을 5% 감축한 뒤 수소융합처,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로 재배치했다.
이승우 사장은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정신을 언급하며 "멀리 내다보고 우직하게 내딛는 한 걸음을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공공기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 조직운영으로 ESG 경영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 지속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