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동 세계차 엑스포, 차(茶)를 매개로 하는 건강한 미래 세계중요농업유산가치를 드높이는 스마트 엑스포를 통해 문화와 관광은 물론 경제적 파급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그야말로 다향표원(茶香飄遠)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하게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국제승인을 따낸 윤상기 하동군수는 어렵사리 유치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직접 준비상황을 챙기는 등 엑스포 준비에 남다는 정성을 쏟고 있다.
윤 군수를 만나 민선7기 3년 성과와 남은 군정 과제 등을 들어봤다.
-민선7기 3년의 주요 성과는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17.4 %로 전국 11위,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지역 전국 2위,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선정 등 인구 5만도 채 안 되는 시골 농촌지역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는 모두 군민들의 저력이다. 2022년 하동 세계차 엑스포 국제승인도 큰 성과다. 코로나19로 곳곳에서 이미 계획하고 추진 중인 엑스포마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최종 승인을 받아내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내외군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유치활동에 선봉장 역할을 해준 의회의 역할이 있어 가능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농특산물 마케팅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서 해가 지지 않는 유통채널 운영을 통해 민선 7기 수출 누계가1억5,818만 달러, 내수판매 1,382억 원으로 집계돼 4년 연속 경남농수산물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는 특산품 녹차수출을 13개국으로 다변화하고 벤처농업기업 지원을 통한 6차 사업 활성화와 온라인 유통채널,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육성 등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당초 예산 8,000억(8,887억 원)시대를 열고 하동읍을 국내 최초로 신호등없는 도시로 만들고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금오산 연계 관광 활성화와 탄소없는 마을 청정벨트 완성, 녹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이어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천만 관광시대를 대비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추진했는데
“다시 찾는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성한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3.42㎞)는 2017년 9월 개장 이후 탑승객 15만 명을 돌파하고 갤럭시 노트20, 포르쉐 등 대기업 광고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최참판댁 한옥문학관 운영과 길이 137m 형제봉 출렁다리 개통과 경남1호 지방정원 동정호 조성, 지역대표 축제인 야생차문화축제와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봄 양귀비, 가을 코스모스·메밀꽃축제에 여름 섬진강문화재첩축제 등 특색있는 축제를 앞세워 축제도시 하동의 위상을 높였다. 코로나19 속에서 지자체 최초 랜선여행을 추진 코로나 수범 여행사례로 선정됐으며, 섬진강 백사장 달마중 행사는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통해 세계속에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현재 추진 중인 역점사업은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내국세가 감소하면서 보통교부세는 줄었지만, 세외수입 확충과 특별교부세, 특별재난지역 국·도비 등이 늘어나면서 2021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8,000억 시대를 열었다. 그야말로 도약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할 수 있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중앙부처를 찾아가서 수십 번 설득하고 이해시켰던 공무원들의 간절함과 정성도 녹아있다. 올해는 지난 해와 같은 불확실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중요한 건 현실 인식이고 그에 대한 대응이므로 속도를 바탕삼아 분야별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테일에 중점을 두고, 하동 야생차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세계유산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4차 산업 스마트엑스포 기반확립을 통해 2022년 하동 세계차 엑스포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경남도와 함께 엑스포 조직위가 출범해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돌입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두 번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화전민 집단 이주촌인 하동읍 동광마을에 30호 규모의 공공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등 대대적인 정주환경 개선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모두 257억 7,000만 원의 사업비 투입이 확정돼 마을의 활력과 성장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871가구의 대단위 아파트가 사업승인을 받았고 하동읍 LH 임대아파트 100가구와 진교면 대영하이츠 120가구 2개 단지는 2022년 준공 예정이며, 2021년 착공할 하동읍 중앙하이츠 498가구가 2023년 계획대로 준공하게 되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정주여건이 마련될 것이다.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20억원을 투입한 6개 구간에 이어 올해 14억원을 들여 계획하고 있는 5개 구간 403m가 개설되면 어느 도시 부럽지 않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인프라 조성이 마무리 된다. 67억원 규모의 진교 중삼마을 도시재생 인정사업도 2020년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이 확정돼 진교면 청사 이전과 함께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교류와 소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구축은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구축은 올해도 계속 추진해야 할 분야다. 2015년 화개면 목통마을을 시작으로 추진해 온 탄소 없는 마을은 5개 마을 추가 지정에 이어 2019년 2단계 1개 마을 3단계로 4개 마을이 지정돼 청정 지리산 기슭의 화개·악양·청암면의 11개 마을을 잇는 전국 최초 탄소 Zero 청정벨트를 완성했다. 탄소 없는 마을에서 생산돼 국내 의약외품 최초로 허가받은 휴대용 공기제품 지리에어(JIRIAIR)는 100년 미래 청정하동을 대표하는 친환경상품으로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신호등을 없애고 회전교차로 30곳을 설치해 연간 138억 원 이상의 편익비용을 절감한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와 미세먼지 차단 숲을 겸한 버려진 폐철도 2,335m 녹색 공원화사업, 하동송림과 스포츠파크와 연계한 하동의 숲 조성을 가시화하고 100여년 수령의 편백나무 30만 그루 80ha의 옥종 편백 휴양림 개장과 동정호 지방정원 조성 등 장기적 안목에서 바라볼 때 모두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친환경 건강한 도시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환경 도시로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생태적 우수성을 발굴해 보호하고 환경오염 요소를 개선해 나가는 다양한 시책으로 글로벌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