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공관들이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면제서 발급 신청을 받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격리 면제서 발급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방문 접수와 발급 업무는 7월 1일부터 시작한다. 워싱턴 주미 대사관과 뉴욕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총영사관 등 다른 지역 공관들도 28일부터 일제히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격리 면제서 발급 대상은 백신 접종 완료자 중 한국에 거주하는 직계가족 방문을 희망하는 민원인이다.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이 직계가족 범위에 속한다. 신청 시 구비 서류로는 여권과 격리면제서 발급신청서, 격리면제 동의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급 예방접종 카드 등 백신접종 증명서, 방문목적 증빙서류 등이 요구된다.
다만 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일정에 따라 공관별로 접수 시기를 세분한 경우도 있고 방문 접수 허용 여부나 구비 서류 목록 등이 다를 수 있어 신청 희망자는 영사관별 홈페이지 안내 사항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격리 면제서 유효 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격리 면제서 소지자도 출발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한국 입국 시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