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반도체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도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디지스트는 지난 21일 국양 총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디지시트는 지난 2011년부터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7대 핵심 공용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는 나노팹 인프라와 첨단 분석 인프라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디지스트가 보유한 최첨단 반도체공정 나노팹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자들의 연구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관련 연구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디지스트는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나노인프라 지원체계 고도화 △차세대기술 연구개발 및 지원 △나노팹 기반 기술사업화와 신산업창출 △반도체ㆍ나노기술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소재, 소자공정, 설계분야 등의 연구실과 나노팹공정센터, 분석평가센터, 사업기획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운영인력은 디지스트 내부인원 46명이 겸임하게 되며, 이 중 반도체연구 관련 교수 및 연구원 26명을 중심으로 본격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연구소장으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반도체 전문가인 이명재 소장이 임명됐다. 이 소장은 “최고 수준의 나노팹 시설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및 나노기술관련 연구역량을 결집해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