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태평양언덕엔 고구마도넛이 익어가고… '

입력
2021.06.22 08:52
특허 받은 통영시 명품 고메원도넛, ‘욕지도 대표 먹거리’ 선정


'욕지도 태평양언덕 조그만 카페엔 노릇노릇 고구마도넛이 익어가고 있답니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시 욕지도에서 거친 해풍을 맞고 자란 특산 고구마로 빚은 도넛이 욕지도 대표 먹거리로 지정됐다.

통영시는 최근 시 공식 욕지도 관광안내도 팸플릿에 섬 대표 먹거리로 '고메원도넛'을 표기하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안내에 나섰다.

시는 팸플릿에서 욕지 특산 고구마로 만든 '고메원도넛'이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설명과 함께 대표 먹거리로 추천했다.

통영시의 이 같은 지정 배경에는 '고메원도넛'이 고구마 소비촉진으로 욕지도 고구마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과 도넛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적잖이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고구마와 임금 수라상에 올랐던 기장 다시마, 사과를 혼합한 독특한 제조법으로 독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통영시 지정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직 지정됐다.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태평양 언덕에 이어 지난해 통영시 강구안 중앙시장 부근에 통영 직영점을 열어 꿀빵, 충무김밥 등과 함께 '먹거리 천국' 통영의 먹거리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한편 욕지도 태평양언덕은 언덕에 오르면 남태평양 사이판 만세절벽처럼 광활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이름붙여졌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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