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게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 결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PNR리서치의 조사 결과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18∼19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8%를 얻어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5%로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뒤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2.2%), 홍준표 무소속 의원(4%), 오세훈 서울시장(3.3%), 유승민 전 의원(3.1%) 순이었다.
반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19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는 윤석열 전 총장이 33.9%를 얻어 전주 같은 조사보다 5.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27.2%를 얻어 전주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뒤이어 이낙연 전 대표(13%), 정세균 전 총리(4.7%), 최재형 감사원장(4.5%), 홍준표 의원(4.3%) 순이었다. KSOI 여론조사와 달리 최재형 감사원장을 지지하는 응답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최 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거취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두 조사 모두 18세 이상, 표본 1,000여 명을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방법상의 큰 차이는 없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KSOI와 PNR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