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34)의 시즌 6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입단 후 최다 볼넷(4개)을 내줬고 홈런도 2개나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벌였으나, 3실점만으로 양키스 강타선을 막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43으로 소폭 올랐다.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안토니 카스트로에게 넘겼으나, 브렛 가드너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로써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5승(4패)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DJ 르메이휴에게 좌전안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후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천적 개리 산체스를 만나 5구째로 던진 144㎞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애매하게 높게 형성된 실투였다. 산체스는 2019년부터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3개의 안타를 쳤는데, 모두 홈런이었다.
3회를 6개의 투구만으로 넘긴 류현진은 4회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산체스를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복수에 성공했지만, 2사 후 만난 크리스 기튼스에게 초구 좌중월 1점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은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스탠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지오 어셀라, 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미겔 안두하르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어셀라가 홈을 밟아 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은 92개를 투구했고, 구질(베이스볼 서번트 분석 기준)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90.4마일(약 145.4㎞)로, 시즌 평균 89.3마일(약 143.7㎞)보다 1.1(약 1.1㎞)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