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측이 국세청의 거액 세금 추징에 반발했다.
16일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본지에 국세청의 800억 세금 추징에 대해 "넷플릭스는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 관계 및 법리적 이견에 대하여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통해 서울지방국세청의 처분이 적법한지 다시 판단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세청 세금 추징에 대해 사실상 불복 의사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이와 별도로, 넷플릭스는 올 한해 한국 콘텐츠에 약 5,5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창작 생태계와 동반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국세청이 넷플릭스 서비스 코리아에 세무조사를 진행한 후 약 800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최소 30건 이상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세무 조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 수억 원의 과태료도 함께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4,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법인세는 매출의 0.5% 수준인 21억8,000만 원 가량에 그쳤다. 넷플릭스가 네덜란드 법인에 한국 이용료를 재판매하면서 법인세는 0.5%만 지불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세 회피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