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14일 시청에서 국내 대표 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이하 '문지')와 목포문학상 장편소설 당선작 출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식 목포시장, 이광호 '문지' 대표를 비롯해 황지우 목포문학박람회 자문위원장, 황정산 집행위원장, 채희윤 목포문학상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문지'는 목포문학상 장편소설의 심사, 출판·홍보 등에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목포문학상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문학상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협약했다.
10월 개최하는 문학박람회 대표 프로그램인 목포문학상 공모전의 장편소설 부문 상금은 국내 문학상 중 단일부문 최고액인 1억 원이다.
시는 당선작 출판을 위해 목포문학상운영위원회를 통해 '문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올해 목포문학상 상금 규모는 장편소설 1억 원, 시(시조)·희곡·문학평론 각 1,000만 원 등 총 1억3,000만 원이다. 응모 자격과 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접수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문지'는 '문지시인선'과 소설 등 약 3,000종의 문학, 인문, 학술, 청소년 도서 등을 발행하고 있는 출판사로 목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목포 출신 문학평론가 김현이 씨가 설립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2011년 목포문학관 김현 전시관 개설시 자료 수집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시장은 "올해 목포문학상 공모전, 특히 장편소설 부문에 벌써 관심이 뜨겁다"면서 "문학과 지성사와의 협업으로 목포문학상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확장돼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박람회인 목포문학박람회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등 목포 전역에서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