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부상자 명단 오른 최지만(30ㆍ탬파베이)과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빅리그에 복귀한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1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14일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고, 3일 경기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주루를 하던 중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그는 5일 결국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최지만은 재활에 들어갔고, 12일과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트레이너에게 상태가 좋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만간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김광현 역시 16일 마이애미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4일 “김광현이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몸에 이상이 없으며 16일 마이애미와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날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 실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MLB닷컴은 “공격적으로 불펜에서 던졌다. 투구를 마치고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엄지를 치켜 보였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3회 타격 후 1루로 뛰면서 허리 통증을 느껴 4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에도 허리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바 있다. 김광현은 “팀 하락세에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다시 마운드에 서면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