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의 바이오헬스 기술을 사업화하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1년 연구개발특구 유성사업'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덕특구의 바이오헬스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기업성과로 연계시키기 위한 관련 기관들의 협력체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출연연구원, 대학, 병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은 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76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주관기관인 대전테크노파크는 지역 혁신주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업별 추진방향 설정, 기업발전 로드맵 수립, 기업 공동 활용 실험실 조성 등 협업 플랫폼 구축 및 기업 지원 역할을 맡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은 KAIST 및 기업과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개발, 항체의약품 특성 분석, 암질환 검출 진단기기 개발 등 3개 분야 과제를 선정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충남대병원 등 4개 병원은 기업을 위한 검체 제공, 임상시험 지원 등의 역할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헬스 신생 창업기업에 특화된 창업보육 및 투자부문 역할을 각각 맡는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 등의 지원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45개 연구기관, 295개의 연구소기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Dip tech) 공급지이다. 또 대전에는 600여개의 기술기반 바이오기업이 집적돼 있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춰 향후 바이오 특화 창업 지원 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