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롯데 오픈 우승으로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한 장하나(29)가 2주 연속 우승 시동을 걸었다.
장하나는 11일 경기 파주 서서울CC(파72ㆍ6,53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를 적어냈다.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이승연(23), 양호정(29)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롯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15승을 노리고 있다.
장하나는 2013년 10월 러시앤캐시 클래식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한 이후 2주 연속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합류하면서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쇼트게임 실수로 1타를 까먹은 13번홀(파3) 이후 매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파5의 15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보낸 뒤 버디를 잡았고 18번홀(파4)에선 약 6m 버디를 홀에 집어넣었다. 장하나는 2번홀(파5), 3번홀(파4), 6번홀(파5),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하나를 1타 차로 앞선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2년2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19년 당시 루키였던 그는 데뷔 첫해에 첫 승을 거둔 뒤 아직까지 2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양호정은 공동 선두로 나서면서 생애 첫 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장하나와 한 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