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는 11일 서울 상암동 K아트스튜디오에서 ‘제1회 소상공인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왜 지금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도 동참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국유통학회장인 정연승 단국대 교수와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서비스경영학과장인 김용진 교수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과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영갑 한국일자리창출진흥원장은 “국내 식당의 수명은 3년이면 50%가 망하고 5년이면 80%가 망한다고 한다”며 “소상공인은 가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디지털변화 영역이 어딘지를 찾아내야 하고, 국가와 관계기관은 양극화와 승자독식 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조직화된 디지털융합 조합을 만들어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물결에 탑승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소윤 미미의 밥상 상무는 “단순한 지원 체계가 아닌 대형 플랫폼과 견줄 수 있는 소상공인 플랫폼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호진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소상공인이 전자상거래 채널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약 7.3% 정도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때문에 정부의 정책 방점도 소상공인들을 전자상거래 채널로 어떻게 하면 많이 진출 시킬 수 있을까 하는 데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행사가 새로운 기회로 다가갈 것이란 기대도 전해졌다. 김현성 중소기업유통센터 본부장은 “소상공인은 중소기업,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기유통센터가 소상공인 디지털전환의 징검다리를 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