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 위해 서울시교육청, 신속 PCR 검사 시범 도입

입력
2021.06.10 13:34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대에서 실시중인 코로나19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적용키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 조 교육감은 “최근 관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대부분이 무증상 확진자"라며 “코로나19 대응을 기존 중앙집중형 단일검사체계에서 현장중심형 다중검사체계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우선 다음 달엔 기숙사 운영 학교와 특수학교 등 5개교에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한다. 신속 PCR 검사는 기존 PCR 검사와 달리 1∼2시간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지금의 이동검체팀 PCR 검사, 기숙학교 19곳의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도 병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교에 따라 어떤 검사 방법이 적당한지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방역 인력도 늘린다. 14일부터 등교가 확대되는 중학교 가운데 학생 수 500명 이상인 190개교에 1명씩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 2학기 전면 등교 때는 모든 학교에 각 2명씩 방역 인력을 보내고, 3교대 이상 분산 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에는 급식 보조 인력도 지원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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