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친환경 고효율 전략 모델 ‘A시리즈’를 4일 출시했다. HX520A 등 굴착기 9개와 HL970A 등 휠로더 4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기술혁신센터에서 고객과 딜러 등이 참석한 가운데 A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장비 시연 장면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했다.
A시리즈에는 강화된 유럽 배출가스 규제 ‘스테이지Ⅴ’를 만족하는 친환경 엔진이 탑재,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최대 20% 향상됐다. 첨단 제어기술인 ‘머신컨트롤’과 ‘머신가이던스’ 시스템도 장착돼 별도의 측량인원 없이 자동 및 반자동 작업이 가능하다.
주변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레이더시스템’, 굴착기 버킷(Bucket)의 기울임, 젖힘, 회전 등을 360도로 정교하게 수행하는 ‘틸트로테이터’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건설기계는 해외에서 A시리즈를 먼저 선보였다. 2019년 유럽과 북미시장에 출시한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1,240여 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내년 4월부터 유럽의 스테이지V에 상응하는 배출가스 규제가 시행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1년 앞서 A시리즈를 내놓았다. 박정환 현대건설기계 국내영업부문장은 “첨단기술이 집약된 장비를 풀 라인업으로 출시해 다양한 수요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