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민간인출입통제선 내에 식수 전용 댐이 완공됐다.
양구군은 동면 비아리에 총저수량 347만톤 규모 댐이 공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중력식 콘크리트 댐으로 건설된 저수지는 길이 228m, 높이 63.5m로 유효 저수량은 315만톤이다. 하루 최대 1만 7,000여톤의 물을 4,760가구에 공급할 가압시설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연간 1,374㎿를 생산할 소수력발전 시설도 갖췄다.
올 하반기부터 동면 1,100여 가구에, 2023년엔 양구읍과 국토정중앙면 주민들에게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통선 내 건설된 최초 식수 저수지다. 양구군과 국방부의 협업으로 여러 난관을 넘어 건설이 가능해졌다. 조인묵 군수는 "취수 시설이 낡고 용량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충분한 상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국방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최초의 상수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