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 중립' 실현 실천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협약’에 가입했다.
시는 4일 오후 4시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협약(GCoM)’ 가입 및 ‘제26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송철호 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환경단체, 표창 대상자 등 9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국제협약 가입 신청서 전달,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 대상자는 지역 환경보전에 공이 있는 시민, 환경단체 활동가 및 기업체 등 18명이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으로,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앞서 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규제 강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 2월 4일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울산’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어 이날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GCoM*)’ 가입을 통해 울산시의 실천 의지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업해 탄소중립을 선도에 시동을 걸었다.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연합체로, 뉴욕 런던 등 전 세계 1만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3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광역단체로서는 서울, 대구에 이어 3번째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시 온실가스 인벤토리 등록 ▲도시 취약성 분석‧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 감축 및 적응 행동계획 수립 ▲매년 모니터링 및 보고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50 탄소중립은 한 세대에 걸쳐 진행되는 긴 과정으로 현재의 우리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자 결단"이라며 “환경의 날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의 날’은 1972년부터 6월 5일을 유엔이 기념일로 지정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