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엠브로, 뒷광고 여파에 결국 은퇴 선언

입력
2021.06.03 13:31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인기 유튜버 엠브로가 은퇴를 선언했다.

엠브로는 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엠브로 채널은 2021년 6월 2일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은퇴하고자 한다. 순간적인 결정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결정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귀에 대해서도 생각 해봤지만 죄송함이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 잡고 있고, 크리에이터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해주신 시청자분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본인에게 너무 실망스러움이 큰지라 은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뒷광고 논란 후폭풍 이후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엠브로는 “저에게 여러분들과 함께한 5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이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시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해주시고.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해주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은퇴를 함으로써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미안한 마음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엠브로는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다. 지난해 뒷광고 역풍을 맞은 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엠브로는 정당한 수익이 아님을 인정하면서 3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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