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구대회서 타구 맞은 중학생 투수 의식 불명

입력
2021.06.01 20:41
상대팀 타자 친 공에 가슴 맞고 쓰러져


전국 중학야구대회 예선전에서 타구에 맞은 투수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전국 중학야구대회 예선전 경기 도중 투수인 3학년 A(15)군이 상대팀 타자가 친 야구공에 가슴을 맞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군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쓰러졌고, 현장에서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의식이 없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A군은 숨은 쉬고 있으나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 부산 예선전은 9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시작해 오는 2일까지 예선전 결승전이 열리는 일정이었다. 경기는 모두 17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이날 경기는 15번째 경기로 사고가 난 이후 중단됐다.

경찰은 대회 관계자와 중학교 팀 등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하게 된 자세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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