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3월 16일 ESG 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ESG 도입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 16일 제1차 ESG위원회를 개최함으로써 21년도 운영계획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ESG경영에서 환경(E), 사회(S), 지배 구조(G)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지만, 100대 기업 조사 결과, 기업의 69.4%가 환경(E)에 가장 중점을 두고 ESG 경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여러 가지 방면에서 환경을 중요시 하는 시대이고, 기업의 생존도 환경경영에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일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ESG경영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사업 자체가 ESG인 기업이다. 공사는 그동안 농어촌지역에서 농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만들고, 농어촌개발을 통한 소득증대, 생활환경개선 등에 다양한 기여를 해 왔다.
공사는 환경경영을 위해 농어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에코(ECO)전략을 추진한다. 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농업 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개발과 물관리 저탄소화를 통해 온실가스 264만톤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모제안 발전사업과 지역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발전소 건설 등을 통해 수상태양광을 확대하고, 수상태양광 중심에서 풍력 등 다양한 사업으로 전환한다. 전국 167개 시군의 511개소 농업용수 공급지역에 대해 가뭄·홍수·수질 등 항목 에 대해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해 시설물의 안정성을 확 보한다는 방침이다.
21년도에는 167개 시군의 기후실태조사와 더불어 취약성을 평가해 공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어업 시설 148개소에 히트펌트와 지열에너지 이용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데이터기반의 수질관리를 위해 실시간 자동계측장비를 전국 90개소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실시간 자동계측장비가 설치되면 실시간 오염 감시가 가능하고, 연 1억 개 이상의 데이터가 수집되어 빅데이터 기반의 수질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