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BTS RM 지원사격 속 '4세대 대표 주자' 굳히기

입력
2021.05.31 16:13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돌아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1일 오후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FREEZ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은 지난 앨범에 비해 한층 깊어진 멤버들의 감정선을 담아낼 예정이다.

"처음 듣고 울컥했다"

타이틀 곡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트렌디한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의 곡으로, 혼돈 속에서 만난 너를 향한 사랑만은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자기 확신적’ 사랑을 노래한다. 모든 것이 제로(0)인 세계에서 영혼에 구멍(0)이 뚫린 소년에게 다가온 한 명(1)의 소녀를 만난 이야기를 등식으로 표현한 제목이 흥미를 유발한다.

범규는 "처음 이 곡을 듣고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마음을 울리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애절하고 간절한 느낌이 들더라"고 타이틀 곡의 첫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수빈도 "처음 저희 목소리로 녹음한 곡을 들으니 너무 벅찬 감정이 들더라. 여러분들도 저희의 새 타이틀 곡을 좋아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전한 신곡의 포인트는 '감정선'이었다. 연준은 "저희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감정의 흐름에 주목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멤버들이 연기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오롯이 곡에 집중해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RM, 작사 참여 감사"

특히 새 타이틀 곡은 슬로우 래빗(Slow Rabbit)과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 등 하이브 대표 레이블즈 사단이 곡 작업에 참여한데 이어 방탄소년단 RM이 가사 작업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수빈은 "방시혁 PD님께서 가사 작업을 하던 중 마음에 드는 가사가 안나와서 3주 동안 고민을 하셨더라. 그러던 중 방시혁 PD님께서 방탄소년단 RM 선배님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사를 써서 제안해 달라'고 하시면서 선배님께서 함께 해주시게 됐다"라며 "제목 역시 다른 제목과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던 중 RM 선배님께서 최종적으로 '더 낫다'라는 의견을 주셔서 확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닝카이는 RM과의 만남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후 우연히 회사에서 선배님을 만나게 됐다. 그 때 저희 곡 작사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니다. 멋있게 불러달라'고 하시더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의 인기 비결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컴백 전 새 앨범 선주문량만 7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역대급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는 전작의 선주문량을 2배 이상 뛰어 넘는 수치로, 이들의 높아진 가요계 위상을 증명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연준은 "전 세계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자신들을 향한 관심에 감사함을 전한 뒤 "아티스트의 기본은 춤, 노래 등 모든 것을 다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희 역시 아직 부족하지만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저희 음악은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10대분들의 이야기를 해석해서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있기 때문에 공감된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그 덕분에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4세대 잇(It) 보이' 지키고파"

멤버들이 컴백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수빈은 "사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고 좋은 성적도 얻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멤버들이 즐기면서 무대를 하고, 모아(MOA) 여러분들이 저희의 무대를 좋아해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많은 선후배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4세대 아이돌'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룹이 저희였으면 한다. '4세대 대표'나 '4세대 잇 보이'라는 수식어를 지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또 휴닝카이는 "10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고, 수빈은 "단계별로 성장 중인 실력파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혼돈의 장: FREEZE'는 오늘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에 공개된다. 오후 8시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쇼 '프리즈'(TOMORROW X TOGETHER COMEBACK SHOW 'FREEZE')가 Mnet 방송과 M2 디지털 채널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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