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금융보증 지원에 나섰다.
31일 아산시에 따르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최근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이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4,5월 사이 3차례 멈춰서면서 관내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한 조치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자동차 생산시설 설치를 위해 오는 7월과 11월 두 달간 휴업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간의 경기침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 협력기업 대부분은 장기휴업을 대비해 유급휴업을 고려하고 있으나 담보 능력이 낮아져 금융권 대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관내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5년간 무담보 대출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보증 규모는 100억원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에 납품하고 있는 이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은 400여개다.
시는 오는 7월 현대자동차 장기 휴업 이전에 대출이 실행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실무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특례보증 관련 세부 내용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아산지점과 아산시 기업경제과 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있다”며 “이번 특례보증이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이 위기를 넘기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