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랜섬웨어 피해 급증…국내 최초 보안관제서비스 기업되겠다"

입력
2021.05.26 10:57

LG CNS는 26일 새 보안 브랜드인 '시큐엑스퍼'를 선보였다. 시큐엑스퍼는 영어 단어 보안과 전문가를 합성한 이름으로,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LG CNS는 이날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자사의 IT 보안 역량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이 가운데 선보인 시큐엑스퍼 CAT는 클릭 한 번에 해당 업체의 보안 취약점과 해결방안을 5분 만에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가령 최근엔 상당수 회사들이 클라우드(가상서버)에 회사 데이터를 저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외로 '외부공개' 항목을 잘못 체크해 회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큐엑스퍼는 이런 사소한 실수까지 잡아내 보안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최근 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데, LG CNS는 이를 막기 위한 보안 솔류션만 26개에 달하는 등 철벽 보안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할 땐 200여명에 이르는 LG CNS 보안 전문가가 투입된다. 이들이 고객사 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을 시도한 뒤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화이트 해커로, 이들은 제조,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보안 취약 분석 업무를 3,000건 이상 수행했다.

LG CNS는 이날 시큐엑스퍼 출시를 계기로 국내 최초로 보안관제서비스(MSSP) 기업을 선언했다. 고객사가 필요한 모든 보안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신균 LG CNS 부사장은 "랜섬웨어, 해킹 등 위협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MSSP 선언은 보안에 관한 한 LG CNS가 모두 책임지고 고객사는 핵심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