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도 시장에 대한 스코다의 의지…스코다 쿠샤크

입력
2021.05.26 14:30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그 어떤 시장보다도 인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 그룹은 그룹 내 여러 브랜드를 통해 인도 시장만을 위한 전용 사양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코다 브랜드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컴팩트 SUV, ‘스코다 쿠샤크’가 공개되었다.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 ‘인디아 2.0(INDIA 2.0)’를 기반으로 한 스코다의 컴팩트 SUV, 폭스바겐 쿠샤크는 어떤 차량일까?

폭스바겐 타이군의 형제 모델, 스코다 쿠샤크

인도 시장은 전통적으로 컴팩트 모델, 특히 험로 주행을 염두한 SUV 모델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이번에 데뷔한 스코다 쿠샤크 역시 컴팩트 SUV의 형태를 갖고 있다. 특히 앞서 출시된 폭스바겐 브랜드의 컴팩트 모델, ‘타이군(Volkswagen Taigun)’의 형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쿠샤크는 폭스바겐 그룹의 컴팩트 차량용 플랫폼인 MQB A0를 인도 등과 같은 ‘염가 시장’을 위해 개량한 ‘MQB A0 IN’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4,221mm에 짧은 전장을 시작해 각각 1,760mm와 1,612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타이군과의 통일성을 드러낸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651mm로 전장에 비해 제법 긴 모습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앞서 등장했던 ‘스코다 비전 IN’을 기반으로 했다. 특유의 대담하고 다부진 스타일의 프론트 그릴과 비전 IN에 적용되었던 특유의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계승하는 디테일을 더해 개성 넘치는 모습을 제시한다.

측면에서는 폭스바겐 타이군과의 유사성을 드러내 폭스바겐 그룹의 정체성을 느끼게 하며 다부진 스타일의 알로이 휠이 새롭게 적용되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루프랙 및 깔끔한 클래딩 가드로 SUV의 다목적성을 드러낸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 역시 간결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타이군과 전체적인 실루엣은 유사하지만 스코다 특유의 명료함을 더욱 강조하는 디테일과 연출이 더해졌다. 여기에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스코다 엠블럼 대신 레터링을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드러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소형 SUV의 공간

폭스바겐 쿠샤크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폭스바겐 타이군의 감성, 그리고 스코다 특유의 명료함을 느끼게 한다.

실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등에 있어서 최신의 폭스바겐 그룹, 그리고 스코다 차량들과 동일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새롭게 제작된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통해 컴팩트 모델의 감성을 살리는 것 역시 잊지 않았으며, 트림에 따라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소재,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차별화를 제시했다.

기능 구성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높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페시아는 사양에 따라 7인치 및 10인치 디스플레이 패너를 적용했다. 참고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 링크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이며, 공조 컨트롤 패널 역시 깔끔한 모습이다. 덧붙여 사운드 시스템은 6개의 스피커를 바탕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실내 공간 역시 여유로운 모습이다. 체격이 작은 편이지만 휠베이스가 길고 전고가 높은 만큼 1열과 2열의 헤드룸을 충분히 확보한 모습이며 곳곳에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외에도 깔끔하게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통해 다양한 짐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385L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게[다가 6:4 비율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보다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컴팩트 SUV를 위한 엔진

폭스바겐 쿠샤크의 보닛 아래에는 소형 엔진이 자리하 컴팩트 SUV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폭스바겐 쿠샤크의 엔트리 사양에는 최고 출력 115마력을 내는 1.0L TSI 엔진이 자리한다. 기본적으로 6단 수동 변속기가 조합되지만 옵션을 통해 6단 자동 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으로 주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상위 사양에는 1.5L TSI 엔진이 중심을 잡는다. 1.5L TSI 엔진은 최고 출력 150마력을 제시하여 쿠샤크에게 충분한 성능의 매력을 전하며 6단 수동 변속기와 옵션 사양인 7단 DSG를 적용한다. 구동방식은 역시 전륜구동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폭스바겐 쿠샤크는 인도 시장의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우수한 주행 성능을 통해 다양한 도로 및 환경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

알차게 구성된 폭스바겐 쿠샤크의 안전

폭스바겐 쿠샤크는 시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 폭스바겐 쿠샤크의에는 힐-홀드 컨트롤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 등이 더해졌으며 6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ISOFIX를 통해 카시트 장착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다중 충돌 경고 브레이크 시스템이나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과 레인 센서, 후방 주차 센서, 전방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 등이 더해져 다양한 상황 속에서 차량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스코다 쿠샤크의 공개에 대해 스코다는 앞으로도 K로 시작하고 Q로 끝나는 네이밍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갈 것임을 천명하며 거대한 규모의 인도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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