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를 막아라"…부산진구 의료계·경찰 힘 합친다

입력
2021.05.24 17:10
지역 경찰, 병원, 의사회, 약사회 지난 21일 업무 협약


부산 지역사회의 의료계와 경찰이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진경찰서(서장 석봉구)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학대의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하기 위해 부산 부산진구 지역 의료계가 참여하는 전문적인 체계를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부산진경찰서에서는 부산진구 온종합병원(그룹원장 정근), 부산진구의사회(회장 김종현), 부산진구약사회(부회장 김재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관심 솔루션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회적 약자인 아동을 보호하는 데 상징성과 영향력이 있는 경찰과 지역의 대형병원, 의료계 단체가 함께 참여해 아동학대 근절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작은관심 솔루션'은 작은 관심이 아동학대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명백히 드러나는 학대피해 뿐만 아니라 학대의심이나 학대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앞으로 경찰을 비롯해 부산진구의 각종 의료기관과 약국, 전문가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창구가 만들어져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소통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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