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아크·칸 출신 가수 유나킴이 결혼을 발표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유나킴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한국에 있는 동안 상상도 못했던 것 같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한 유나킴은 "한국에서 정말 다양한 경험으로 웃고 울고,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라며 "저에겐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줬던 동료들과 팬분들 덕분에 많은 따뜻한 사랑의 힘으로 힘든 시간들을 버티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여름 잠시 미국을 찾았다가 이후 완전히 미국에서 생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린 유나킴은 "회사 사정상 더 이상 칸이라는 그룹의 멤버로 활동을 못하게 됐고, 제게는 새로운 출발이 필요했다"라며 "평범한 생활로 돌아오면서 너무나도 큰 축복이 된 주변 사람들과 가족 덕분에 잘 적응하고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려고 하고 있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그런 저에게 큰 복이 하나 더 주어지게 됐다"라며 "제가 평생 같이 사랑하고 성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유나킴은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진심으로 대해주고 제가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좋은 사람을 알게 되어 감사할 뿐인 것 같다. 서로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서로 에게 힘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자고 약속을 했다"라며 "이번 년도 안에 결혼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덧붙였다.
결혼과 함께 유나킴은 아이돌 생활을 청산하고 가수를 은퇴한다. 그는 "더 이상 아이돌 생활로는 보실 수 없기에 실망하실 팬분들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언젠간 다시 노래를 할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평범한 김유나로도 후회 없는 날들을 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유나킴이라는 가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