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29)이 자신의 최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시즌 최종전에서 레스터시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챙겼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1 시즌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역전승으로 7위 자리를 지켜내 다음 시즌 처음 시작되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손흥민은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10도움)으로 마감하며 득점 랭킹 공동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과 동률이었던 유럽 단일리그 한국인 최다골 기록(17골) 경신에는 실패했다. 시즌 전체로는 개인 통산 최다인 22골을 포함해 17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28)은 정규리그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미 우승과 2위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승점 86)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4)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꺾은 리버풀(승점 69)이 3위로 올라선 가운데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한 첼시(승점 67)가 '톱 4'를 지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이날 토트넘에 패한 레스터시티(승점 66)와 사우샘프턴을 3-0으로 꺾은 웨스트햄(승점 65)이 5~6위에 올라 나란히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