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도 추락이나 끼임 등 산업현장 사망사고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3일 산업현장에 대한 '패트롤 현장 점검' 결과 1만1,888개 현장에서 위험요인 2만5,802건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의 경우 계단 등에 난간이나 발판을 설치하지 않은 '추락' 요인이 전체 위험요인 1만7,700건 중 1만4,664건(82.8%)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에서는 컨베이어나 프레스 등 위험 설비에 덮개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끼임' 요인이 전체 위험요인 8,102건 중 2,942건(36.3%)으로 가장 많았다. '추락' 요인도 1,872건(23.1%)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단은 이번 불시 안전점검 이후에도 점검 거부나 개선 미이행 등 위험을 방치한 917개소에 대해선 노동부에 감독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