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텔레그램 등 온라인으로 음란성 정보를 유통하는 불법·유해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시민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감시단은 지역 거주 만 19세이상 50세이하 시민 6명으로 구성되며, 시민이 직접 디지털 성범죄를 감시함으로써 범죄 경각심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사업운영기관인 대전 여민회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감시단원을 모집하고 감시활동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 후 10월까지 5개월간 운영에 들어간다.
모니터링 대상은 불법촬영물과 사진합성물, 성적괴롭힘, 유포협박 등이다. 감시단은 모니터링을 통해 유해정보를 발견할 경우 대전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이버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수사, 법률, 의료, 상담 등을 지원하고 인터넷 사업자에 삭제를 요청 할 방침이다.
유해정보 모니터링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물 배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불법 영상물의 유포, 확산 방지 노력도 전개한다.
김경희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온라인 환경 특성상 음란성 정보의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피해자가 겪는 고통이 막대한 만큼 초기 피해구제가 중요하다"며 "감시단 활동이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