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江湖軸)은 강원도와 호남을 연결하는 성장축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경부축과 교차하는 충청권이 강호축 복판에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2014년 국가 정책 의제로 처음 제시했다.
그동안 국토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해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 축으로 삼자는 게 핵심 취지다.
강원·충청·호남의 8개 시도는 강호축 공론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국회토론회 공동 개최, 공동건의문 채택 등으로 강호축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키웠다. 8개 시도와 각 지역 연구원이 모두 참여하는 ‘강호축 발전포럼’도 출범해 구체적인 강호축 발전 전략을 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강호축은 2019년 1월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그해 5월 청주 방문에서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동반 발전해야 한다. 강호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라며 강호축 추진을 공식화 한 뒤 같은 해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됐다.
국가 성장 동력이자 균형발전을 실현할 초광역 국가 발전 전략으로 자리잡은 강호축은 이제 특별법 제정 등 법제화 과정을 거치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 근거가 마련된다. 국토의 균형발전, 그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작업도 탄력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