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선수 커플 이승준과 김소니아의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이승준 김소니아 커플은 11일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가 묻어나는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농구 선수 출신 커플답게 남다른 피지컬로 웨딩드레스와 슈트를 완벽하게 소화한 두 사람은 모델 못지 않은 포즈와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앞으로 3개월간은 각자 대회 준비로 떨어져 지내야하는 만큼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애틋함이 묻어났다.
또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동생 이동준 선수와 그의 아내,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까지 절친들도 함께 모여 화보를 촬영하며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의 팔에 새겨진 타투 'SURE THING'도 눈길을 끈다. 해당 문구는 이승준과 김소니아 두 사람간의 확신을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단단히 묶인 그들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에 대해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만나자마자 강력하게 끌렸고,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어느날 아침, 눈을 뜨자 마자 동시에 '구청으로 가자'라고 외쳤고, 그렇게 결혼했다"라고 회상하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같은 농구 선수이자 혼혈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만나기 전부터 서로를 알아왔던 사이로, 특히 소니아가 농구 선배이자 한국 생활 선배인 이승준을 만나고 싶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그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소울 메이트임을 확신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승준은 주한 미군 출신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울산 모비스 피버스, 서울 삼성 썬더스, 원주 동부 프로미, 서울 SK 나이츠 등에서 활약하다 2016년 은퇴했다.
김소니아는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아산 우리은행 위비 소속 포워드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3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식스우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