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즉시배송 서비스를 통해 30분 이내에 결과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성수점, 왕십리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70여 개 점포에서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2입)’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6일 약 5,000개의 초도물량 판매에 이어 7일부터는 5,000여 개의 추가물량을 전체 판매점에 공급한다. 10일부터는 판매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가격은 1만6,000원이다.
롯데마트도 8일부터 전국 전 지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6일부터 서울지역 점포에서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1입)’를 1만 원에 시범 판매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의 경우엔 7일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주요 200여 개 매장에서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를 판매한다. 취급 매장은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주문도 가능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H&B 스토어 랄라블라도 자가검사키트 2종을 판매한다. ‘SD코비드19자가검사(1입)’와 ‘휴마시스 코비드-19홈테스트(1입)’ 두 가지다. 가격은 각 9,000원, 1만 원이며 통신사 할인도 적용된다.
검사 방법은 동일하다. 자가검사키트에 동봉된 멸균 면봉으로 콧속 분비물을 채취한 후 추출 용액과 섞어 검사기기에 떨어뜨리면 3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다만 보조기기일 뿐이어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검사키트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알아보는 보조적인 자가 테스트 의료기기"라며 "호흡기 감염 증상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 증폭 검사를 최우선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