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3경기 연속 무득점 끝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 전북 현대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골 침묵을 이어온 루카스 힌터제어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7승4무2패(승점 25)로 리그 선두 전북(승점 28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힌터제어가 한 번 컨트롤 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꾸준한 득점으로 ‘골무원’이라는 애칭까지 받았던 주니오가 떠난 뒤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골 가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힌터제어가 13라운드에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선두 추격의 기세를 올렸다. 후반 10분에는 바코가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환은 2골 모두에 관여하며 멀티 도움 경기를 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대구FC가 수원FC를 4-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아직 1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위권 경쟁 팀들을 제치고 리그 3위까지 올라갔다. 수원FC는 1-1로 시작한 후반 9분 라스가 추가골을 넣어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대구가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후반 12분 에드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8분 츠바사의 역전골을 더했다. 후반 29분에는 이근호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4위에 올라갔다. 포항은 전반 2분 전민광이 올린 크로스를 임상협이 마무리하며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2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태환의 헤딩으로 연결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