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 에코랜드 토지 매입 완료

입력
2021.04.29 10:08
"수도권 매립지 종료 기반 마련"

인천시는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대상 토지에 대한 매입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 일원 토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에 대해 28일 잔금 지급과 함께 매매계약 체결을 최종 마무리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12일 해당 토지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제269회 임시회에서는 인천에코랜드 및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 공공사업의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취득)과 토지 매입예산 620억원을 의결했다.

시는 시의회 의결 후 토지주와의 가격 협상을 통해 해당 토지를 예산액 620억원 보다 3억원이 줄어든 617억원에 최종 계약했다. 이는 공시지가(736억원)의 83.8% 수준이다.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는 앞으로 입지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준비과정에서 영흥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친환경 매립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에코랜드에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한 소각재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번에 시 자체매립지를 확보함으로써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영흥 제2대교 건설 및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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