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이 다음달부터 대전이나 청주 등 인근 도시까지 가지 않고도 최첨단 기술과 우수한 인력을 갖춘 검진센터에서 질병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 유일 종합의료시설인 세종충남대병원 내 헬스케어센터가 최종 준공(사용승인)돼 다음달 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헬스케어센터는 393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3,403㎡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 3~4층에 위치한 검진센터는 최첨단 장비 및 건강검진 인프라를 갖췄다. 검진을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신속히 진료와 연계해 치료한다. 병원 측은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예방과 진단, 치료, 사후관리에 이르는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6층은 미래의학연구원과 교수 연구실이 배치돼 국가 의학발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1~2층은 식당과 커피숍, 프리미엄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앞서 심뇌혈관센터,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10개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31개 진료과를 구축하고, 지난해 7월 개원했다. 세종시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숙원이던 중증 응급질환 의료공백 해소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나용길 원장은 "헬스케어센터 운영으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과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세종시와 협력해 추가 부지를 확보, 병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