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이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α'로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행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면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적용 기간은 오는 27일 자정부터 5월 2일까지 6일간이다.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후 잠잠하던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부터 현재까지 14명 발생했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사적모임 등을 통한 연쇄감염까지 이어지면서 12명이 확진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집합·모임·행사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 이후 집합을 금지했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 배달만 가능하고 종교시설 좌석수 20% 이내, 경로당·복지시설 임시 폐쇄, 진단검사 후 이동 금지 및 결과 통보 시까지 자택 대기·자가격리 수칙 준수 등이다.
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남도 등과 협의해 2단계 격상도 검토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호소문을 내고 "목포는 코로나 상황 이후 최고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