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서비스 업체인 스윙이 전동 킥보드 판매에 나섰다. 기기 판매와 함께 나중에 중고로 되팔 수 있는 제도,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로 킥보드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스윙은 22일 업계 최초로 개인에게 전동 킥보드를 판매하는 ‘마이 스윙’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윙이 판매하는 전동 킥보드는 미국의 유명 개인이동기기 개발업체 세그웨이 나인봇의 최신 제품 ‘맥스 플러스’다. 스윙은 여기에 독자 디자인을 적용해 ‘S9’(사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대당 99만9,000원인데 9% 할인해 약 87만원이다. 스윙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를 사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이용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판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윙은 킥보드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장 수리 등 사후 관리와 소모품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12개월 동안 총 9만9,000원을 내면 킥보드 바퀴 등 소모품을 교체해 준다. 또 고장나면 전국 50여개 스윙 서비스 센터에 상주하는 전문 정비팀이 수리해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준다.
여기에 스윙은 재판매 제도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구입 후 합리적인 중고 가격에 되파는 제도다. 스윙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를 해외에서 직구입하면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없다”며 “또 실증이 나서 되팔려고 해도 마땅한 판매처가 없는데 이번 판매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킥보드의 위치 및 상태를 확인해 도난과 분실을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 ‘마이 스윙’도 함께 제공한다. 이 앱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킥보드를 빌려줄 수도 있다.
스윙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전동 킥보드 판매량이 자전거 판매량의 8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킥보드를 포함한 개인 이동기기 판매량이 연평균 22만대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국내 개인 이동기기 시장이 3년내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