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세균 보내며 "자기 길 가실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

입력
2021.04.16 13:57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내각을 떠나 대선에 뛰어든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 총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대독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할하고, 또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정 총리께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방역 현장으로 달려가 불철주야 땀 흘리시는 모습, 현장 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가실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이다.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적임자를 제청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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