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4·16 특별위원회와 세월호 피해자 가족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세월호 순직 교사 묘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무혐의·문죄판결만 나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진상 규명을 외치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가 불과 1년 남짓 남았지만 진상 규명의 첫발을 떼고 있는 현재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며 "차기 정보로 진상 규명을 떠넘기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 고 김초원 씨 유족은 눈물을 흘리며 준비해 온 편지를 읽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희생자의 묘비를 둘러본 뒤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