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복진흥원 17일 상주서 문연다

입력
2021.04.15 15:00
상주시 함층읍 명주테마파크 일원에
전시홍보관, 전수학교 등으로 구성

한류드라마 영향 등으로 한복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백(三白, 쌀, 누에고치, 곶감)의 고장 경북 상주에 한국한복진흥원이 17일 개원식과 글로벌 한복패션쇼를 연다. 지난해 10월에 열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개원식은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기념식수, 경북도립예술단 공연, 박술녀한복 한복패션쇼 등으로 열리며, 한국한복진흥원과 경북문화재단 유뷰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한복진흥원은 상주시 함창읍 명주테마마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198㎡로 건립됐다. 국·지방비 191억 6,000만원이 투입됐다.

한복의 다양한 멋과 가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홍보관과 융·복합산업관, 전수학교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한복 전시홍보관을 넘어 한복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전문 디자이너와 기능인을 양성하는 대한민국 한복산업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은 상주시가 경북문화재단이 위탁을 받아 하게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이 한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명주테마파크 내 시설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복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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