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김대우(21)의 데뷔골 등을 앞세워 대구FC를 대파하고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강원은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대우-김영빈-한국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강원은 개막 3연패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주 공격수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대구는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8분 루키 김대우가 황문기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대우의 데뷔골.
‘22세 이하(U-22) 카드’로 투입된 김대우는 득점 후 전반 31분 김대원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대구는 세르지뉴가 강력한 프리킥 슛(전반 37분)을, 정승원이 중거리 슛(전반 43분)을 시도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추가 골로 달아났다. 수비수 김영빈이 공격에 가담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후반 24분엔 한국영이 고무열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박으며 이번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골(3골)을 작성했다.
반면 대구는 후반 14분 이근호의 날카로운 헤더로 만회점을 노렸지만 역시 득점에는 실패하며 무득점 패배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