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에 대한 억류가 9일 해제됐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월 4일부터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란 반다르압바스항 인근 라자이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과 선장에 대한 억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또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케미호는 현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20분쯤 무사히 출항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선원 20명 중 선장을 제외한 19명에 대한 억류는 2월 2일 해제됐다. 이후 9명이 귀국하고 대체인원 2명이 파견돼, 현재 한국국적 선원 5명을 포함한 13명이 승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