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9)이 3주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0!21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전을 책임졌다. 지난달 15일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3경기만의 출전이다.
손흥민은 전반을 벤치에서 지켜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출전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공수 활발히 가담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할 경우 첼시(승점 51)를 누르고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치면서 5위가 됐다. 뉴캐슬은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29)를 지켰다.
선제골은 뉴캐슬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토트넘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아 조엘린통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만에 토트넘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뉴캐슬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케인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케인은 전반 34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까지 넣었다. 케인은 정규리그 18호, 19골을 잇따라 터트리면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제치고 E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후반 손흥민을 투입해 쐐기골을 노렸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39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역습에서, 케인이 에리크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1분 뒤 뉴캐슬 조윌록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이날 1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하고 복귀전을 마쳤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1점을 부여했고, 케인이 양팀 최고 평점인 8.8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