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서비스가 5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동백전 신규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KT를 이어 사업자가 된 코나아이는 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결제 이력, 회원 정보 등 최종 데이터의 이관과 오류 점검 등으로 나흘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동백전은 선불카드 형식으로 신규 가입자는 내려 받은 동백전 앱과 온라인 홈페이지(www.dong100.or.kr)에서 선불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동백전 체크카드도 새 앱에 등록하면 이전과 같이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충전 잔액과 캐시백은 자동으로 이관된다.
오프라인 충전, 동백몰 연동, QR결제 서비스 등 일부 부가서비스는 사업자와 신규 운영대행사 간 협의와 연동 작업 기간이 걸려 4∼5월 중 재개될 예정이다.
동백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가 도입한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다. 지난해 1조2,000억원어치 발행됐다.
동백전은 지난해 운영사 과다 수수료 문제와 예산 조기 소진으로 운영 중단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운영사 선정에서 탈락한 KT는 부산시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또 현행 1년인 동백전 운영기한이 너무 짧아 운영사 교체 과정에서 드는 예산과 시간적 비용이 소모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