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브랜드의 전기차 역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하는 존재이자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인 ‘EV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기아 EV6’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EV6는 기본 사양은 물론 스포티한 감성을 제시하는 GT-라인, 그리고 하이엔드 슈퍼카 수준의 뛰어난 출력 및 운동 성능을 자랑하는 EV6 GT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특히 기아 EV6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통해, 더욱 우수한 완성도 및 사용자 친화적인 전기차의 가치를 제시한다.
또한 기아차는 새롭게 재탄생한 기아의 브랜드 슬로건 ‘Movement that inspires’를 상징하는 모델로 EV6를 앞세웠으며 향후 한 차원 진보한 이동경험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높은 가치를 선사하는 EV6의 체격
기아 EV6는 각각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그리고 GT 등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 사양이라 할 수 있는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는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4,680mm와 1,880mm 그리고 1,550mm에 이른다.
이어지는 GT-라인과 GT는 각각 4,695mm의 전장과 1,890mm의 전폭은 동일하나 GT가 GT-라인 및 일반 사양 대비 약 5mm 낮은 전고를 통해 더욱 날렵한 이미지 및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러한 체격은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의 주류가 되어왔던 ‘소형’ 체급에서 한 단계 커진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물론 더욱 우수한 차량 활용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창의적 융합을 추구한 기아 EV6
기아 EV6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서 영감을 얻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해 독창적이면서도 유려한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기능에 있어서는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AAF)도 적용하여 더욱 우수한 공기저항 계수를 확보한다.
측면에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 라인’을 통해 EV6만의 강렬한 감성을 선사한다. 보다 유니크한 스타일의 C필러 가니쉬는 ‘플루팅 루프’의 이미지를 제공해 더욱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기아 EV6의 후면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통합되어 있는 리어 데크 스포일러를 통해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 그 가치를 높인다.
혁신적인 기능으로 무장한 EV6의 공간
기아 EV6의 실내 공간에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하여 더욱 우수한 가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보다 혁신적인 기능과 디테일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전기차의 감성을 드러낸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여기에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을 더해 공간 효율 및 미래적인 감성을 보다 능숙하게 드러낸다.
이와 함께 EV6 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전용의 전기차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EV6는 지속 가능한 차량 개발에 공을 들였다. 실제 EV6의 도어 포켓과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EV6의 공간 역시 만족감을 제시한다. 실제 EV6는 VDA 기준 52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해 실내 공간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이와 함께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최대 1,300L에 이르는 공간이 마련되어 그 활용성을 더욱 높인다.
다양한 사양을 마련한 기아 EV6
기아차는 EV6를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그리고 GT 등으로 구성하고 싱글 모터 및 듀얼 모터 등 다양한 사양으로 마련하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출력, 이를 기반으로 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EV6 롱레인지와 GT-라인의 경우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륜과 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에 이르는 우수한 출력을 제공하여 주행 가치를 더욱 높인다.
주행 거리 역시 만족스럽다. 실제 EV6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EV6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기아 EV6 GT는 E-GMP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584마력(430kW)과 75.5kg.m(740Nm)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60km/h에 이른다.
덧붙여 EV6 GT에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크기의 퍼포먼스 휠&타이어 그리고 우수한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적용된다.
충전 기술, 그리고 V2L
EV6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EV6에는 V2L 기능이 적용되어 에너지 저장소(Energy Storage System, ESS)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더욱 풍성한 구성의 EV6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31일(수)부터 시작했다.
EV6의 사전예약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포함해 ’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V6의 모델 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